60대 은퇴자금 현금은 얼마가 적당할까? 비상자금과 생활비 보유 기준
60대가 되어 은퇴생활을 시작하면 자산을 얼마나 불릴 것인가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얼마나 가지고 있을 것인가입니다.
예금과 투자자산, 부동산이 충분하더라도 갑작스러운 병원비나 생활비가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돈이 부족하면 장기 금융상품을 중도해지하거나 좋지 않은 시점에 투자자산을 처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은퇴자금 대부분을 현금으로만 가지고 있으면 물가상승과 낮은 수익률도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60대의 현금 보유액은 누구에게나 같은 금액이나 비율을 적용하기보다 내 월생활비와 연금소득, 주거형태, 건강상태 등을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본 정보 안내 ]
■ 먼저 확인할 것 : 한 달 평균 생활비
■ 정기소득 :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등
■ 비상자금 : 갑작스러운 의료비·주거비·가전 교체비 등
■ 현금성 자산 : 입출금통장·예금 등 필요할 때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자금
■ 함께 확인할 것 : 대출원금·이자·보험료·관리비 등 고정지출
■ 예금자보호 : 금융회사와 금융상품별 보호 여부 및 현재 보호한도 확인
■ CMA : 상품 유형에 따라 구조와 위험, 예금자보호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가입 전 확인
※ 적정 현금 보유액은 개인의 자산과 소득, 월생활비, 건강상태와 주거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첫째, 현금 보유액은 월생활비부터 계산합니다
은퇴 후 필요한 현금 규모를 정할 때 ‘2,000만 원은 있어야 한다’거나 ‘총자산의 20%는 현금이어야 한다’는 식으로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실제로 한 달에 얼마를 사용하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한 달 생활비가 200만 원이라면 6개월 생활비는 1,200만 원이고 1년 생활비는 2,400만 원입니다.
월생활비가 300만 원이라면 같은 6개월이라도 1,800만 원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현금 보유액은 다른 사람의 금액을 따라가기보다 내 실제 생활비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둘째, 매달 들어오는 연금이 있다면 필요한 현금도 달라집니다
은퇴했다고 해서 모든 생활비를 보유현금에서 꺼내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매달 들어오는 소득이 있다면 그만큼 생활비 부족액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한 달 생활비가 250만 원이고 매달 들어오는 연금이 200만 원이라면 매달 부족한 금액은 50만 원입니다.
반대로 월생활비가 250만 원인데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연금이 100만 원이라면 매달 150만 원의 부족분을 다른 자산에서 마련해야 합니다.
저라면 현금 보유액을 정할 때 총생활비만 보지 않고 매달 들어오는 연금과 고정수입을 함께 계산하겠습니다.
셋째, 비상자금은 생활비와 따로 생각합니다
생활비 외에도 갑자기 큰돈이 필요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병원비나 치과비가 생길 수도 있고 냉장고·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을 교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가 있다면 수리비와 보험료 등 예상하지 못한 지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가주택에 거주한다면 수리비나 관리 관련 비용이 갑자기 커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사용하는 생활비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한 비상자금을 구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자금 역시 모든 60대에게 같은 금액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건강상태와 보험, 주거형태, 자동차 보유 여부, 가까운 시기에 예정된 큰 지출 등을 살펴보고 내 상황에 맞게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현금 6개월 또는 1년 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은퇴자금 관리에서 몇 개월 치 생활비를 현금성 자산으로 준비하라는 방법을 참고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공식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매달 충분한 연금이 들어오고 고정지출이 적은 사람이라면 많은 현금을 따로 보유할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연금소득이 적고 투자자산에서 생활비를 꺼내야 하거나 가까운 시기에 큰 의료비·주거비 지출이 예상된다면 현금성 자산을 더 여유 있게 준비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6개월이나 1년이라는 숫자를 정답으로 보기보다 내 상황을 점검하는 출발점 정도로 활용하겠습니다.
다섯째, 총자산의 10~20%를 현금으로 가져야 한다는 공식은 없습니다
원문에서는 전체 자산의 10~20%를 현금과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설명했지만 모든 은퇴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총자산이 10억 원인 사람에게 20%는 2억 원입니다.
반면 총자산이 2억 원이라면 20%는 4,000만 원입니다.
같은 비율을 적용해도 실제 필요한 생활비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자산에서 현금이 몇 퍼센트인지보다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생활비와 비상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먼저 보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여섯째, 현금을 한 계좌에 모두 넣어둘 필요는 없습니다
생활비와 비상자금의 목적이 다르다면 계좌도 구분해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사용하는 생활비는 입출금이 편리한 계좌에 두고 당장 사용하지 않지만 가까운 시기에 필요할 수 있는 자금은 만기와 중도해지 조건 등을 확인한 뒤 예금 등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누어 두면 생활비와 장기자금을 구분하기도 편합니다.
다만 금리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과 적용금액, 만기, 중도해지 조건, 예금자보호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일곱째, CMA는 모두 예금과 같은 상품이 아닙니다
CMA는 증권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계좌로 유형에 따라 자금 운용방식이 다릅니다.
따라서 ‘CMA에 넣으면 원금손실이 100% 없다’거나 ‘모든 CMA가 예금자보호를 받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CMA의 유형과 운용대상에 따라 위험과 보호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입하기 전에 상품설명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은퇴 후 비상자금처럼 안전성과 유동성이 중요한 돈이라면 금리만 비교하기보다 필요할 때 바로 인출할 수 있는지,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지, 예금자보호 대상인지 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덟째, 예금자보호 한도도 최신 기준을 확인합니다
현금을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의 예금상품에 보관한다면 예금자보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금자보호는 금융회사와 상품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한도와 제도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과거에 알고 있던 금액을 그대로 적용하지 말고 예금보험공사나 해당 금융회사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큰 금액을 여러 금융회사에 나누어 보관하려는 경우에는 금융회사별 보호 여부와 상품 종류를 먼저 확인하겠습니다.
아홉째, 부동산이 많다고 현금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자가주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매달 사용할 현금이 충분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주택은 가치가 큰 자산일 수 있지만 생활비가 필요할 때 일부만 바로 현금으로 바꾸기 어려운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은퇴 후에는 전체 재산 규모와 함께 매달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따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노후 현금흐름이 부족하다면 주택연금과 같은 제도를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주택연금 역시 가입요건과 예상 월지급금, 지급방식 등을 확인한 뒤 내 주거계획에 맞는지 판단해야 합니다.
열째, 투자자산과 생활비 자금을 구분합니다
은퇴 후에도 주식이나 ETF 등 투자자산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생활비나 갑자기 필요한 병원비까지 투자자산에 넣어두면 시장이 하락했을 때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까운 시기에 사용할 생활비와 비상자금은 투자자금과 구분해서 관리하겠습니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돈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에서 투자하는 방법을 생각하겠습니다.
60대 현금 보유액은 저는 이렇게 계산하겠습니다
먼저 최근 6개월에서 1년 동안 실제로 사용한 월평균 생활비를 확인합니다.
그다음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매달 들어오는 고정소득을 계산합니다.
생활비에서 매달 들어오는 소득을 빼서 실제 부족한 금액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의료비나 주택수리비, 자동차비처럼 갑자기 필요한 비상지출을 별도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계산한 뒤 가까운 시기에 사용할 돈은 쉽게 인출할 수 있는 자금으로 준비하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돈과 구분해 관리하겠습니다.
6개월 또는 1년마다 생활비와 연금수입, 건강상태와 예정된 큰 지출이 달라졌는지도 다시 점검하겠습니다.
마무리
60대 은퇴자금에서 현금을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정답은 없습니다.
2,000만 원이나 3,000만 원처럼 특정 금액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도 어렵고 총자산의 10% 또는 20%처럼 일정한 비율을 정답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매달 얼마를 쓰는지, 연금으로 얼마가 들어오는지,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비할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저라면 생활비와 비상자금을 먼저 확보한 뒤 남은 자산을 목적과 사용시기에 따라 나누어 관리하겠습니다.
은퇴 후에는 높은 수익률을 찾는 것만큼 필요한 순간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본 글은 은퇴자금과 현금 관리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금융상품의 금리와 예금자보호 여부, 상품조건은 금융회사와 상품에 따라 다르고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실제 상품을 선택하기 전에는 해당 금융회사와 관계기관의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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